◀ANC▶
전남지역 4대 저수지 가운데
하나인 장성호의 상류가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가뭄난 해소를 위해 시작된
준설사업이 도중에 중단됐기 때문인데 농산당국은 수 년째
팔짱만 끼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장성군 북하면 장성호 상륩니다.
준설과정에서 나온 돌더미들이
군데군데 작은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조현성) 이 곳 장성호에서 준설사업이 시작된 때는 지난 95년, 하지만 6년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준설사업은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골재 채취를 목적으로 준설사업에 뛰어들었던 업자들이 연이어 부도를 낸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농업기반공사는 지난 99년,
새로운 사업자에게 사업 기간을 올해말까지로 연장해주었지만 장성호 준설은 올해도 끝나기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토석 반출을 허가받은 회사측은
80만톤에 이르는 토석을
외부로 반출해서는 사업성이 떨어져 준설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SYN▶
이에따라 이 회사는 계약 조건의 완화를 요청했지만 농산당국은
환경 관련 민원이 우려된다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
가뭄난 속에 예산을 들여서라도
저수지 준설을 해야하는데
당국자들이 복지부동하고 있다는
사업자와 수익만을 쫓는 업자가 억지요구를 하고 있다는 농산당국.
양측이 서로를 탓하는 사이
장성호는 당분간 흉물스런 모습으로 방치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엠비씨 뉴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