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비리 어디까지-R

이재원 기자 입력 2001-06-18 10:49:00 수정 2001-06-18 10:49:00 조회수 0

◀ANC▶

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공사와 관련해

시공업자와 공무원들의

검은 커넥션이

일부 사실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수의계약과 관련해

일부 공무원과 건설업자 사이의

검은 뒷거래는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검은 커넥션이

일부 사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최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린

신준식 순천 시장에 대한

제 6차 심리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시청의 간부 공무원들은

수의계약 시공사 선정의 80%가량을

수의계약 담당 관련 공무원들이

임의로 선정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신시장이 직접 시공사를 선정한 수의 계약 건도

20% 정도나 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관련 공무원과

시공업체간의 금품 거래 여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검찰에서

이같은 혐의로 관련 공무원들이

사법처리를 받은 뒤라

지역 여론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순천시의 투명하지 못한

행정처리에 대한 비난과 함께

시공사의 부실 시공 여부를

자세히 조사해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역민들 또한, 사법당국이

순천시와 일부 건설업체들 간의

검은 커넥션의 의혹을 명백히 밝혀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아울러 관행처럼 여겨지고 있던

비리의 연쇄 사슬을

과감히 끊을 수 있는

투명하고 원칙적인 제도적 장치가

이제는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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