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일(로컬 중계차)

박수인 기자 입력 2001-05-18 21:49:00 수정 2001-05-18 21:49:00 조회수 1

◀ANC▶

군사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쳤전

5.18 민중항쟁이 오늘로

21년째를 맞았습니다.



오늘 21주년 기념식이 열릴

5.18 묘지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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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른 시각이기는 하지만

참배객들의 모습이 하나 둘

눈에 띱니다.



영령들이 잠든 풀밭은

오월의 아침 햇살을 받아

잔뜩 푸른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현장 상황...)



학생과 노동자, 그리고

시장 상인과 가정 주부들까지

민주주의를 외치며 분연히

일어선지 스물 한해가 되는

아침입니다.



이곳 5.18 묘지는

조금 뒤 오전 10시부터 있을

21주년 기념식 행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오늘 기념식에는

이한동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요인들이 참석해

5월 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릴 예정입니다.



또 민주당 김중권 대표와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등

여야 의원들이 대거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5.18 유족회를 비롯한

5월 관련단체들은

5.18 유공자법이 무산된 것에

항의하는 뜻에서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별도의 추모식을 갖고

5.18 유공자법 제정 등

실질적인 명예 회복을

여야에 촉구할 예정입니다.



폭동이라는 멍에을 벗고

민주와 인권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5.18은 이제

희생자들의 예우 문제와

대승적 차원의 정신 계승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안은채 스물 한번째 생일을 맞고 있습니다.



5.18 묘지에서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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