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광주 아침 중계차 (수정본)

박수인 기자 입력 2001-05-17 20:42:00 수정 2001-05-17 20:42:00 조회수 1

◀ANC▶

군사독재에 항거해 민주주의를 외쳤던 5.18 민중항쟁이 오늘로

스물 한해를 맞았습니다.



오늘 광주에서는 민주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기념식이 열립니다.



5.18 묘지의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박수인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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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른시각이어서 그런지

참배객들의 모습은

눈에 띠지 않습니다.



현장상황



앞으로 3시간 뒤면

5.18 민중항쟁 21주기 기념식이

이곳 5.18 묘지에서 거행됩니다.



폭도의 멍에를 쓰고 죽어간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은

국내외에서 민주와 인권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의 한맺힌 절규로

얼룩졌던 기념식도

국가 기념행사로 치러진지

올해로 다섯해를 맞게 됐습니다.



오늘 기념식에는

이한동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요인들이 참석해

민주 영령들의 넋을 기릴 예정입니다.



또 김중권 민주당 대표와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등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기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희생자 유족들을 비롯한

5월 관련 단체들은

5.18 유공자법이 무산된 것에

항의하는 뜻에서 같은 시각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독자적인 추모식을 열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기념식은

처음으로 5월 당사자들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열리게 돼

아쉬움을 남기게 됐습니다.



어젯밤 전남도청 앞에서는

시민과 세계 각국의 인권운동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5.18 21주기 전야제가 성대하게

펼쳐졌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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