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지정리 왜했나?(수퍼)

박수인 기자 입력 2001-05-25 19:11:00 수정 2001-05-25 19:11:00 조회수 0

◀ANC▶

농촌의 생산성을 높히기 위해

자치단체마다 경지정리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농촌 주민들이

경지정리 이후 농사짓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지정리가 거의 끝난

이 논들은 저수지 윗쪽에

자리잡고 있는 천수답입니다.



예년같으면

모내기가 돼 있어야 할 논에

먼지만 날리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봄철 내내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가둬 모내기를 했었지만

올해는 공사 때문에 물을

받아두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군청측이

경지정리만 해놓고

관정은 개발하지 않는 바람에

농민들은 언제 올지 모르는

비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SYN▶



저수지 아래에 있는 논은

다행히 물을 대기는 했지만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박수인)

경지정리가 끝난 논바닥은

마치 늪처럼 허벅지까지

흙속으로 빠져듭니다.



트렉터나 이앙기가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농민들은 손으로 땅을 고르고

모내기도 손으로 해야 합니다.



더욱이 60이 넘은 고령층이

대부분이다 보니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SYN▶





영농의 규모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힌다는

경지정리 때문에 농민들은

한 해 농사를 망치게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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