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미터를 파봐도(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1-06-10 11:59:00 수정 2001-06-10 11:59:00 조회수 4

◀ANC▶

가뭄이 계속되면서 군 부대가

농민들을 돕기위해

특수장비까지 동원해 관정을 뚫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지하 150미터까지 파내려가도

물이 나오지 않아

농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목포)박영훈기자가 취재

◀END▶

야산자락에 위치한 전남 해남의

한 마을입니다.



(S/u)석달이상 계속된 가뭄으로

이 마을 40여 농가 10만제곱미터의

논들이 이처럼 흙먼지만 날리고

있습니다.



◀INT▶채용순 *농민*

//딱 죽고싶다.살기 힘들어///



전국가뭄지역을 돌고 있는

육군 시추부대가 전시 식수원 개발용 특수장비로 일주일동안 두곳에서 지하 150미터까지 파내려갔지만 물은 비치지 않고 있습니다.



◀INT▶서진권 *소대장*

//우리가 더 마음 아프고,계속

도전할련다.///



물이 나올때까지 계속 한다는 말이

고맙긴 하지만 일각이 여삼추인

농심은 비닐 포대를 들고

물이 조금 보이는 도랑으로

달려갑니다.



◀INT▶한유현 *농민*

///고맙긴 한데 물이 없으니...///



이대로라면 상대적으로 가뭄이

덜하다는 전남 서남부지역에서도

5천헥타아르 이상의 논이

아예 모내기를 못할 처집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할 수 없기에

비를 기다리는 마음은

농민들의 논바닥처럼 갈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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