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매장 체계적 조사 필요(수정)

박수인 기자 입력 2001-05-19 16:37:00 수정 2001-05-19 16:37:00 조회수 0

◀ANC▶

80년 5.18때 민간인을 사살해

암매장했다는 당시 공수부대원의

양심고백으로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던 암매장 주장이

신빙성을 갖게 됐습니다.



5월 단체들은 이제라도

행방불명자와 암매장 의혹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지난 80년 5월 광주를 빠져나가려던 청년 2명이

광주시 남구 노대마을 근처에서

공수부대원들과 마주쳤습니다.



달아나던 청년 한 명은

결국 마을 입구에서 군인들에게

붙잡혀 무참이 사살당했습니다.



◀SYN▶주민 "총으로 쏴.."



청년을 살해한 군인들은

마을 앞 야산 중턱에

시신을 암매장했습니다.



◀SYN▶주민 "돌로 묻어놔.."



주민들의 목격담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지 스물 한해.



(박수인)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공수부대원의 양심선언으로

이같은 목격담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받아들여지게 됐습니다.



80년 당시 무고한 시민들이 암매장됐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었지만 정부와 군당국은

이를 완강히 부인해 왔습니다.



광주시도 암매장 추정지

47곳을 제보받고도 이렇다할 확인작업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5월 단체들은 이제라도

암매장에 대한 정부차원의

전면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허연식 기획부장







어떻게 죽었고 어디에 묻혔는지



이제 그 학살의 실체를 규명하는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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