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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막으로 유명한 벌교읍이
최근들어 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벌교의 청정갯벌과
부용산의 아름다운 숲을
민은규기자가 찾아봤습니다.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로 알려진 벌교읍입니다.
소설속에 지방사투리로 횡갯다리로 불리던 홍교는 270여년전에
선암사 초안선사가 건립했습니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아치형 석교가운데 그 규모가 가장 크고
아름다워 보물 304호로 지정됐습니다.
하대치의 아버지가 등이 휘도록 돌을 날라 쌓은 중도방죽과
포구를 이어주는 소화다리,
염상구가 뚝심대결을 펼쳤던 철다리등 소설속의 무대는 벌교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또 현부자와 김범우의 집등도
수많은 독자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벌교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부용산에 올라서면
박기동의 부용산시비를 만나게 됩니다.
죽은 누이동생을 묻고 돌아서는
오래비의 애절함이 깃든 부용산 노랫말은 보는이의 눈시울을 적시게 합니다.
이밖에 채동선의 낯익은 노랫가락
고향의 시비앞에 서면
벌교가 예향임을 느끼게합니다.
벌교역에서 순천방향으로 5km쯤 지나면 만나는 진선마을.
벌교포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이집은 짱뚱어요리로 유명한 곳입니다.
성질이 급해 잡은 뒤 얼마 못가 죽어버리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인공양식이 불가능한 짱뚱어는
보양식으로 으뜸입니다.
◀INT▶구희성대표
짱뚱어의 애를 넣어 제맛을 내고
토종 향신료의 일종인
계피가루로 비린내를 제거하는 방법은 이집만의 특별한 비결입니다.
갯내음이 물씬나는 벌교의 갯벌과
사연많은 도시곳곳에는
잔잔한 감동이 끝없이 묻어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민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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