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 사기대출

박수인 기자 입력 2001-05-22 15:37:00 수정 2001-05-22 15:37:00 조회수 0

◀ANC▶

집 없는 서민을 위해

공적자금으로 지원되는 전세자금이

사채업자들의 손에 놀아났습니다.



이들은 돈이 필요한 서민들 명의로

가짜 임대차 계약서를 만들어

손 쉽게 돈을 대출받았습니다.



박수인 기자









은행에 임대차 계약서와

부동산 등기부 등본을 제출하면

담보 없이도 천2백만원까지의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 전문 브로커인 29살 이모씨는 바로 이점을 악용해 쉽게 돈을 대출받게 해준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이씨는 돈이 필요해 찾아온

서민들의 명의로 가짜 임대차

계약서를 만들어 6차례에 걸쳐

7천2백만원의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2천여만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가로챘습니다.



한 사채업자는

돈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 명의로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이를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전세자금 대출이 시작된

지난 99년이후 광주지역에서만 80억원의 대출액이 결손처리됐고

이 가운데 상당액이 이런식으로 사기 대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송기오 특수부장



광주지검 특수부는

전세자금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로

사채업자와 브로커 등 8명을 구속하고 명의를 빌려준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수인)

검찰은 이처럼 사채업자에 의한

공적자금 누수가 전국적인

현상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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