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음악이 흐르는 점심시간(R)s/s

윤근수 기자 입력 2001-06-08 15:33:00 수정 2001-06-08 15:33:00 조회수 0

◀ANC▶

아이들이 식당에서 소란을 피워서

곤혹스러웠던 경험,

혹시 없으십니까?



초등학교 급식소에서도

아이들은 소란을 피우기 일쑨데

점심시간에 계속해서 음악을 들려줬더니 아이들의 식사 습관이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윤근수 기자





◀VCR▶

식탁 앞에 나란히 앉은 학생들이

점잖게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여느 초등학교에서 느껴지는

어수선함이나

소란스러움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대신 이 학교 급식소에는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30년 넘게 합창단을 지도해온

이 학교 교장은 음악을 통해

아이들의 식습관을 바꾸고

정서도 발달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INT▶



1년이 지나면서 아이들도

음악이 흐르는 점심 식사에

점차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INT▶상쾌하다

◀INT▶음악없으면 밥맛없을 듯



함께 식사를 하는 담임 선생님이

늘 지도를 하기 때문에

편식을 하거나 밥을 남기는 아이들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학생들은 식사 시간에

예절과 질서를 잘 지켰는지

스스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잘했다고 생각한 아이들은

고사 성어가 씌여진 스티커를 한장씩 가져가는데 스티커를

많이 모으면 상도 받습니다.



◀INT▶



교장의 기발한 아이디어 덕택에

이 학교의 점심 시간은

한 끼니의 의미를 넘어서

질서와 예절을 배우고

음악과 한자를 익히는 통합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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