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아이들이 식당에서 소란을 피워서
곤혹스러웠던 경험,
혹시 없으십니까?
초등학교 급식소에서도
아이들은 소란을 피우기 일쑨데
점심시간에 계속해서 음악을 들려줬더니 아이들의 식사 습관이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윤근수 기자
◀VCR▶
식탁 앞에 나란히 앉은 학생들이
점잖게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여느 초등학교에서 느껴지는
어수선함이나
소란스러움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대신 이 학교 급식소에는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30년 넘게 합창단을 지도해온
이 학교 교장은 음악을 통해
아이들의 식습관을 바꾸고
정서도 발달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INT▶
1년이 지나면서 아이들도
음악이 흐르는 점심 식사에
점차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INT▶상쾌하다
◀INT▶음악없으면 밥맛없을 듯
함께 식사를 하는 담임 선생님이
늘 지도를 하기 때문에
편식을 하거나 밥을 남기는 아이들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학생들은 식사 시간에
예절과 질서를 잘 지켰는지
스스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잘했다고 생각한 아이들은
고사 성어가 씌여진 스티커를 한장씩 가져가는데 스티커를
많이 모으면 상도 받습니다.
◀INT▶
교장의 기발한 아이디어 덕택에
이 학교의 점심 시간은
한 끼니의 의미를 넘어서
질서와 예절을 배우고
음악과 한자를 익히는 통합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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