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진단R

김건우 기자 입력 2001-05-19 12:39:00 수정 2001-05-19 12:39:00 조회수 5

◀ANC▶

다음은 데스크 진단입니다



오늘은 학생들의 교사집단구타 사건을 계기로 한없이 추락해버린 교권문제를 짚어봅니다





김건우 부장입니다











며칠전 한 고등학교에서는

욕설한 남학생을 머리채를 잡아 끌어내려던 교사가 10여명의 학생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습니다



또 학생의 뺨을 때렸다는 이유로 학부모들에게 각서를 써준 일도 있었고 체벌교사가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는일도 흔한 사건이

돼 버렸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회초리를 안썼고

제자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했다는것이 문제의 핵심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손대신 매를 들었다면

이러한 사건들이 생겨나지 않았을까요



교사체벌금지를 교육개혁의 하나로

삼으면서 급속도로 진행된

교권 붕괴현상



누구의 책임이냐에대해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일류학교를 나와야

행세할 수 있는 사회풍토속에

학교교육을 인성중시교육이 아닌 입시위주교육으로 유도한 교육정책,



학부모들의 높아진 교육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공교육



촌지, 성적,생활지도등과 관련된

일부 교사들의 궤도이탈 ,



교사와 학교보다는

자식이 우선인 학부모,



학부모와의 다툼책임을 무조건 교사에만 지우는 교육청



스승은 강사로 자신들은 수강생으로 여기는 학생들



학생끼리 다퉈도 감독소홀로 교사를 법정에 세우는 현행제도



여론을 의식해

쉬쉬 덮어두려는 학교등이

합작해서 이뤄낸 산물입니다



그러나 이에 앞서

가장 시급한 일은 상처받은 교권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스승은 그림자도 밟지않는다는

옛정서까진 아닐지라도

교사를 공경하고 신뢰하는 풍토만은 되살아나야 합니다



교사들이 움크려선

진정한 교육도 ,밝은 미래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데스크 진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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