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밭벼 대신 뭘 심나'

조현성 기자 입력 2001-06-02 18:19:00 수정 2001-06-02 18:19:00 조회수 0

◀ANC▶

밭벼에 대한 농산당국의

수매 제한 방침이 알려지면서

농민들이 밭벼 대신에

심어야 할 작목 선택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콩을 비롯한 대체 작물을

심을 경우 소득 감소가 불가피해 농민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조현성 기자



양파 수확이 끝난 밭에

제법 자란 모가 푸른 빛을 띠고 있습니다.



밭작물의 수확이 채 끝나기도 전에

농민들이 직파를 한 벼들입니다.



지난 95년 270 헥타아르에 불과했던 전남지역의 밭벼 면적은

지난 해 만 4천 헥타아르로

50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밭벼의 미질입니다.



밭벼는 일반 논에서 재배된 벼에 비해 미질이 크게 떨어져

농협과 민간도정업자 모두에게 수매 기피 대상입니다.

◀SYN▶



더욱이 올해부터는 산물 벼 수매대상에서도 제외됐습니다.

◀SYN▶



이에따라 전남 농협을 중심으로 밭벼 대신 콩과 찰벼등을 심자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지만

농민들로선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선택입니다.



콩의 경우 전량 수매된다고는 하지만 밭벼에 비해 소득이

6,70 퍼센트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SYN▶



또 수박과 고구마, 참깨 등

다른 작물도 수확기 가격이 불안정하기는 마찬가지여서

농민들의 고심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겨우내 재배한 마늘과 양파 가격의 폭락에 이어 여름 작물 선택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농민들의

시름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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