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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때마다 농민들이 겪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가 못자리 설치입니다.
고흥에서는 논 대신 유리온실에서
어린모를 대량으로 생산해
농가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박민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흥군 고흥읍 등암리
6백평방미터의 한 유리온실입니다.
모내기에 쓰일 어린모가
플라스틱 모판에서
화초처럼 자라고 있습니다.
논에 못자리를 만들었던
전통 영농법에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모판을 층계식 재배시설에 넣고
물뿌림 작업을 1주일가량 하면
모내기에 적합한 어린모가 됩니다.
좁은 공간에서도
잇따른 재배가 가능해
한달가량 걸렸던 논 못자리보다
5배이상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INT▶
(S/U)이곳 육묘장에서는
많은 일손을 들이지 않고도
어린모를 대량으로 생산해
농가에 공급 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생산으로
33ha까지 모내기가 가능한데다
이상기후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 인력부담도 덜게 됐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가뭄으로
모내기는 물론
못자리 설치에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
이제는 유리온실에서
필요한 량의 어린모를
제때 공급받을 수 있는 육묘법으로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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