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현충일

한신구 기자 입력 2001-06-06 09:03:00 수정 2001-06-06 09:03:00 조회수 0

◀ANC▶

현충일의 의미가

'그저 하루 쉬는 날'이 될 정도로 퇴색돼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시내 표정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ANC▶



오늘 오전 10시,



현충일을 알리는

싸이렌이 시내에 울려퍼졌습니다.



EFFECT : 짧게 2초..



하지만

차량들은 진행을 계속했고

사람들도 모두 제 할 일을 할 뿐,



순국 선열들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휴지.. 휴지..)



광주 시내에서는

거리는 물론 주택가에서조차

태극기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수백 여 세대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 내걸린 태극기는

손으로 꼽을 정도,



주택가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간혹 태극기를 내건 집도

조기가 아닌

일반기를 게양한 곳이 많았습니다.



◀INT▶ 초등학생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휴일을 맞아

야외로 향하는 발길은 많았습니다.



특히 골프장들의 경우,

주차할 곳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꽉 들어찼습니다.



◀INT▶ 주민



순국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하루를 삼가며 보내자는 현충일,



하지만

일반 휴일과 다를바 없는 하루에서

퇴색되가는

의미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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