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잊혀진 현충일

한신구 기자 입력 2001-06-06 19:01:00 수정 2001-06-06 19:01:00 조회수 0

◀ANC▶

현충일의 의미가

'그저 하루 쉬는 날'이 될 정도로 퇴색돼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시내 표정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되짚어 보겠습니다.



이계상 기자의 보도...











◀ANC▶



오늘 오전 10시,



현충일을 알리는

싸이렌이 시내에 울려퍼졌습니다.



EFFECT : 짧게 2초..



하지만

차량들은 진행을 계속했고

사람들도 모두 제 할 일을 할 뿐,



순국 선열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광주 시내에서는

거리는 물론 주택가에서조차

태극기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수백 여 세대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 내걸린 태극기는

손으로 꼽을 정도,



주택가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INT▶



어쩌다 태극기를 내건 집도

조기가 아닌

정상기를 게양한 곳이 많았고,



특히 일부 공공기관조차

정상기를 버저시 내걸어서

현충일의 의미를 무색케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휴일을 맞아

야외로 향하는 발길은 많았습니다.



특히 골프장들의 경우,

주차할 곳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꽉 들어찼습니다.



◀INT▶ 주민



순국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하루를 삼가며 보내자는 현충일,



하지만

공공기관의 추념 행사와

유족들의 아픔을 제외하고는

일반 휴일과

다를 바 없는 하루였습니다.



엠비시 뉴스 이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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