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만 쌓이네(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06-14 16:24:00 수정 2001-06-14 16:24:00 조회수 0

◀ANC▶

이산가족들에게 지난 1년은

기대와 실망을 함께 안고

살아야 했던 나날들이었습니다.



그리고 6.15 남북 공동선언이

발표된지 1년이 된 요즘

이산가족들은

실망감 속에 또 한번

상봉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이펙트-----------

하철휴씨도 죽은 줄로만 알았던

오빠 하경씨를 만났습니다.



꿈같은 사나흘도 함께 보냈습니다.



만나면 사라질 것 같았던 그리움은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무게로

하씨의 가슴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INT▶



6.15 공동선언 이후 재개된

세차례의 상봉으로

광주 전남지역에서는 27가족이

이산의 아픔을 달랬습니다.



이 지역 30만 실향민들도 머지않아 헤어진 가족을 만날 수 있으리라며

한껏 기대를 부풀렸습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남북 대화가 단절되면서

실향민들은 컸던 기대만큼이나

깊은 실의에 빠져 있습니다.



◀INT▶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면서

나이든 실향민들은

병을 얻기도 했고

더러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래도 이산가족들은 오늘 재개된

북미간 대화가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과 면회소 설치로 이어지기를

또 한번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산가족들에게 상봉의 꿈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꿈이기 때문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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