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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화양면
옥적경지정리사업이 완공된지
2년만에 부실공사로 밝혀졌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부실이 사전에
계획된 것이였다는 점에서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김 종 덕기자입니다
◀END▶
지난 98년
사업비 19억원을 들여 완공된
여수시 화양면의
60헥타에 이르는
옥적경지정리사업지구입니다
완공된지 2년이 지나서야
설계보다 30-60센티까지
낮게 성토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때문에 농민들은
경지정리되기 이전보다
더 농사짓기 힘든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INT▶
더욱 큰 문제는
이같은 부실공사가
사전에 모의됐다는 점입니다
공사감독을 맡은 감리회사는
직접 시공을 한 하청업체가
성토를 낮게 한 줄 알면서도
이를 준공처리 해 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실이 드러난 이후의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시공하청업체와 감리회사는
각서까지 주고 받았습니다
여수시로부터 공사를 발주받은
원도급업체는
모든 책임을
하청업체와 감리회사로 돌리고
하자보수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INT▶
여수시는 관련회사를
모두 형사고발조치 했지만
각서까지 주고받으며
부실을 사전에 계획한
이들 업체의 소행은
공사비절감을 위해서라면
부실공사도 서슴치 않은
일부 건설업체들의 한 단면을
드러내 주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김종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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