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CP]농업용 배수로 문제

이재원 기자 입력 2001-06-11 17:53:00 수정 2001-06-11 17:53:00 조회수 0

◀ANC▶

농지의 침수를 방지하자는

하천 정비사업이 침수의 위험은 그대로 남기고 생태계만 파괴시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원 기자..















◀VCR▶



정비사업이 한창인 한 하천입니다.



농경지 침수피해를 막기위해

하천에 제방을 쌓고

하천과 배수로 사이엔 수문을

새로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하천바닥을 콘크리트로 깔면서 바닥이 높아져

배수로와의 높이 차이가

30cm밖에 나지 않습니다.



더욱이 새로 설치된 수문은

무조건 수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물을 흘려보내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하천수위가 조금만 높아져도

수문을 통해 배수로로 물이 역류하게 된다는 얘깁니다.



(스탠드 업)

수위에 따라 자동으로

열고 닫히는 수문입니다.

주민들은 저 수문때문에 침수의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YN▶

침수의 위험이 있다.



공사를 발주한 농업기반 공사도 침수의 가능성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배수로 부근의 바닥만

준설할 경우 전체적인 하천의 흐름에 지장이 있다며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

침수가 고려된다.



하천 바닥을 2km나 콘크리트로 덮어버린 것도 문젭니다.



물은 빨리 흐를 지 모르지만

수초가 자랄 수 없기 때문에

하천의 자연정화 기능은

사라집니다.



결국, 침수를 방지하자며 20억원이나 들인 하천정비사업이

침수의 위험은 그대로 남긴 채 생태계만 파괴시킨 꼴이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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