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위생점검(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05-31 14:51:00 수정 2001-05-31 14:51:00 조회수 0

◀ANC▶

더위가 일찍 찾아온 가운데

올해도 전국 곳곳의 학교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 급식소의 위생 상태는

여전히 안심할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VCR▶

점심 시간을 앞둔 한 고등학교 조리실,



반찬으로 제공될 김치가

식품용이 아닌

일반 용기에 담겨 있습니다.



참기름은 들여온 날짜만

적혀있을 뿐 유통기한이나 제조원이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SYN▶



조리원들이 손을 씻을 수 있는

세척기가 설치되지 않아서

음식물에 세균이 감염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급식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시설이나 위생 수준은

차츰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광주시 교육청이

최근 학교 급식소의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대부분의 학교가

중급 수준인 C등급을 받았습니다.



특히 위탁 급식을 하는 학교들은

재료를 대량으로 구입해

오랫동안 보관하거나 값싼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식약청 단속에서도

13개 학교 가운데 3개 학교가

시설 기준이나 식품 보관 기준을

위반해오다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학교 급식 때문에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전체 사고의 30% 정도였지만

환자 수는 2/3를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학교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는 파괴력이 크지만

급식소의 위생 상태는

아직은 안심할 만한 수준에는

못미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