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비오면 물에 잠기는 축구장

김낙곤 기자 입력 2001-07-13 17:46:00 수정 2001-07-13 17:46:00 조회수 5

◀ANC▶

곡성군이

수억원을 들여 건설중인 축구장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섬진강변에 조성돼

침수 피해가 잦은데다

수질 악화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평평히 닦아진 하천 부지에

급류에 휩쓸려온

거대한 나무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골네트 안에는

수초와 생활 쓰레기등

온갖 쓰레기가 방치돼 있습니다.



이곳은 다름 아닌

곡성군이 1억원을 들여 조성한

축구장 부집니다.



축구장이 이렇게 된데는

어제 내린 백밀리 남짓한 비에

물속으로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INT▶

(스탠드업)

인구 4만의 곡성군이

비만 오면 물에 잠기는

이 축구장에 앞으로도

잔디 조성비등에 수억원의

혈세를 투입할 계획이어서

예산 낭비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곡성군 의회는

지난해말 곡성군이 제출한

잔디 조성비와 실시설계비등

3억5천여만원의 추가 사업비를

일사 천리로 통과시켜 주었습니다.



상습 침수도 문제 지만

축구장이 들어선 곳은

상수원 보호구역이어서

수질 오염이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INT▶

이 때문에

곡성군은 축구장 조성 전에

익산지방 국토 관리청의

하천 점용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 절차도 생략됐습니다.

◀INT▶

곡성군은 뒤늦게

곡성지기단등 사회단체가

예산 낭비라며 강하게 반발하자

잔디이식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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