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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중앙초등학생 실종사건이 한달이 넘도록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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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김하은양과 지난해 발생한 같은 또래의 김성주양 실종사건은
여러 면에서 유사점이 발견되고 있는데도 경찰의 수사는 김성주양의 경우
사실상 수사를 포기한 상태이며 김하은 양 사건도 제보만
기다리고 있는 상탭니다
두 어린이 모두 하교길에 실종된데다 비슷한 또래의 여자 어린이라는 점, 일반
유괴사건처럼 금품을 요구하거나 부모를 협박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
서 서로 닮았다.
김성주양이 6월 중순에, 김하은 양이 6월 초에 실종돼 비슷한 유형의 사건이 1
년만에 잇따라 일어난 점도 두 사건의 연관성을 추측케 하고 있다.
특히 한 지역에서 1년만에 두 어린이가 잇따라 사라진 사실은 비슷한 또래의 어
린이를 키우는 학부모들에게 극도의 불안감을 주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두 사건의 연관성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앵벌이'를 시키려는
사람들의 소행으로 짐작하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을 뿐 사실상 수사에 한계를 드러
내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하순께 모 신문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김하은 양을 납치하
는데 가담했다는 인물이 '윤'이라는 ID로 제보해온 내용이 구체적이고 신빙성이 있
는 것으로 보고 모 지역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김하은양이 이 지역에서 '앵벌이'를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
2주일째 탐문수사를 벌이고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강진읍의 한 주민은 "대낮에 어린 아이들이 쥐도 새도 모르게 실종되는 사건이
잇따라 아이들 학교 보내기가 겁난다"며 "경찰이 지금까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
겠다"고 불평을 털어 놓았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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