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시대를 맞은 지금
대부분이 우리 주변에서 사라진
전통 생활용품은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한 농부의 집념으로 문을 연
함평군의 전시관을 한승현기자가
찾았습니다.
사대부나 양반이 신었던 태사혜.
종이에 말아 피우던 봉초.
컴퓨터게임기 없던 시절
개구장이들을 사로잡았던 새총과 팽이,얼레.
쇠뭉치가 큰 자물쇠.
빛바랜 인두와 구식다리미
그리고 할머니와 그 할머니의 시집살이.
현대식 농기계처럼 성능이
뛰어나지 않지만 촌부의 피와 땀이 베어 있을 낫이며 호미,지게가
눈길을 끕니다.
거름지개와 똥바가지가 사라진 것은 불과 3,40년 전입니다.
S-U
볏짚을 꼬아서 가마니를 짜는
이 가마니틀은 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춰 시대의 흐름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몸집이 작은 풍금에서는
빡빡머리와 단발을 한 학생들의 노랫소리가 금방이라도 들릴 듯 합니다.
버려진 것들을 하나 둘씩 모은 것이 7백여점이나 됐습니다.
박현순 함평군 나산면
"70년대 새마을사업...귀중하다"
박씨는 전통 생활의복과
도자기도 2천여점을 수집하고
제 2 전시관을 열 예정입니다.
하지만 혼자서 하는 일이라
경제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고 전시관운영도 체계적이지 못해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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