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여름철에다 장마까지 겹치면서 음식점 위생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점검과 제재는 이뤄지지 못 하는 실정입니다.
우리 먹거리의 현주소를 이계상 기자가 직접 점검해 봤습니다.
◀VCR▶
하룻 손님만 백명이 넘는 광주시내 한 기사식당입니다.
넉넉한 인심만큼이나 푸짐한 반찬이 한 상 가득입니다.
하지만 양이 너무 많아 손님들이 남긴 음식은 모아 두었다가
다음 손님 상에 또 오릅니다.
◀SYN▶
(김치나 콩나물은 버리지 않는다.)
조리하고 남은 음식들은 주방에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습니다.
종업원은 다섯이지만 건강진단결과서가 있는 사람은
단 한명 뿐입니다.
◀SYN▶ 음식업협회
(일용직이라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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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업)
"식당운영을 시작한 지 15년이 된 모범음식점입니다.
하지만 이곳 사정도 다를 바 없습니다.
주방 아주머니가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 담긴 쓰레기자루를
황급히 치웁니다.
주방바닥에는 음식물 찌꺼기가 여기저기 깔려 있고, 여기서 방금전까지 채소가다듬어졌습니다.
여름철 식품안전을 위협하는 주범인 생선이 대야에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일선 구청이나 관계기관의 점검과 제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SYN▶구청 관계자
(사실상 불가능하다.)
광주시내에 있는 식당은
만 3천곳이 넘기만 단속 공무원은 30명이 채 안 됩니다.
명예감시단 활동 등 자율점검이 이뤄지기는 하지만 강제성이 없다보니 형식적 점검에 그칩니다.
식중독 등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우리네 먹거리의 안전은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이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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