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정비 효과 못거둬

한신구 기자 입력 2001-06-30 14:51:00 수정 2001-06-30 14:51:00 조회수 0

◀ANC▶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며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음식점 간판의 한자 병기사업이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음식업의 특성을 간과한채

계획됐기 때문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VCR▶



광주시는 지난해

한자 문화권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명분으로,

음식점 간판에 한글과 한자를 동시에 쓰는 업소에는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업주들의

반응은 그리 신통치 않습니다.



보조금을 신청한 업소는

광주5개 자치구마다 10개업소 미만



지원액에 비해 부담해야 할

비용이 많은 것이 한 요인이지만,



간판만 바꾼다고

효과가 있겠느냐는

업주들의 인식 때문입니다.



◀INT▶ 구청 관계자



더군다나 지난해 보조금을 받아

간판을 바꾼 24개 음식점 가운데

2곳은 채 반년이못돼 폐업했습니다



◀INT▶ 새로 개업한 업주



광주시에 등록된

음식점 만 3천곳 가운데

한해평균 5천 3백곳이 폐업하고,

그만큼의 음식점이 또 생겨납니다.



산술적으로만 보면

3년에 한번씩 업종을 바꾸는 꼴,



그러니까 광주시의 지원으로

간판을 새로 만들더라도

채 3년을 못 간다는 얘깁니다.



음식업 협회는 이에따라

간판 정비보다는 음식 모형사진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INT▶ 김일섭 사무국장

음식업협회 광주지회



업종 전환이 빠르고

경기에 민감한

음식업의 특성을 간과한 지원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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