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못먹는 지하수를

한신구 기자 입력 2001-07-04 19:51:00 수정 2001-07-04 19:51:00 조회수 0

◀ANC▶

음용수로는 부적합한 지하수가

수돗물과 섞여서

아파트 주민들에게 공급됐습니다.



주민들은 영문도 모르고

2년 가까이 이 물을 마셔왔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한신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480여 세대가 사는

광주시 운암동 대주 아파트,



지난 95년 입주 당시

공동 수도로 사용한다는 취지로

지하수를 팠습니다.



그러나 지난 99년 수질 검사에서,

질산성 질소와 양성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폐쇄됐습니다.



(스탠드 업)

하지만

이 지하수는 주민도 모르는사이에

수돗물과 섞여

그동안 각 세대에 공급돼 왔습니다



지하수 관로는 입주당시부터

아파트 수돗물 저수조와 연결됐고,



관리소측이 하루 4시간동안

평균 24톤의 지하수를

수돗물과 섞어온 것입니다.



◀INT▶ 주민



관리 사무소와 자치회 대표는

주민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지만,



지하수가 섞인 수돗물이

수질 검사에서 이상이 없어

계속 공급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INT▶ 주민 자치회장



그러나 이 물은

더이상 수돗물도 아니고,

위생등 안전도 장담할수 없습니다.



◀INT▶(전화) 수질 연구소



관리 사무소측은 이렇게 해서

수돗물 값 2천 백만원을 남겼지만,



주민들은 이 사실도

까마득히 몰랐습니다.



결국 애궂은 주민들은

수돗물 요금은 요금대로 내고

위험한 물을 마신 꼴이 됐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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