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볼 수 없는
흰사슴이 무안군의 한 농장에서
태어났습니다.
마을주민들은 좋은 일을
가져다주는 신호라며 반겼습니다.
한승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잠이 덜깬 듯 흰아기 사슴
한마리가 무리와 떨어져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보통의 사슴과 다른 모습의
흰 아기 사슴은 흡사 염소와도 닮았습니다.
낯선사람이 다가가자 어미사슴은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의
한 농장에서 4년생 어미가 흰 아기사슴을 낳은 것은 어제 새벽 일입니다.
소진호 그린사슴농장
"일 나갔다가 오니까 낳다고
그래서..."
7년전부터 사슴을 키워 오고 있지만 흰 사슴을 낳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에서도 세번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U
태어난지 24시간이 지난
흰아기사슴은 긴다리를 이기지
못하고 아직은 걸음걸이가
서툽니다.
농장주인 소씨는
사슴무리가 다른 옷을 입은
흰 사슴을 괴롭힐 것을 우려해 우리를 따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마침 남악신도시 개발을 위한
물건조사를 반대해 왔던 주민들도
동의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좋은 일이 있기만을 기대했습니다.
아무개 남악리 1구 이장
"도청이전사업이 잘 되라는 뜻.."
마을주민들은 힌 사슴의 탄생을 모두 자기일처럼 상서롭게 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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