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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내년이면 마무될 예정이었던
전남도내 노후 방조제 개량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예산 부족 때문인데,
올해도 방조제 인근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지난해
태풍 프라 피룬이 엄습하면서
전남도내 해안 방조제
160여개소가 붕괴돼
하루 아침에 63헥타르의 논과 밭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를
복구하는데 투입된 돈만 340억원.
함평 월천 방조제의 경우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INT▶
그러나 피해가 발생한뒤
복구비가 지원되는
이같은 응급처방에는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도내 해안 방조제는
천여개에 이른데다
대부분
70년대 이전에 축조된것이어서
항구적인 시설 개량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도내 방조제의 항구 복구에
4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내년말까지
5개년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그러나
사업추진 4년째인 올해까지
전체 사업비의
40%밖에 투입되지 않아
남은 1년 동안 2천8백억원을
쏟아부어야 할 상황입니다.
결국
도내 노후 방조제의 60%정도인
380개소는 3년 이상 사업추진이
늦어질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현재 3천여개에 이르는
전남도내 저수지도
20%이상이 제방이 허물어지는등
노후 시설로
보수 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그러나
국비는 찔끔 지원되고 있고,
도와 시.군은 자체 예산만으로
시급한 지구의 위험 부분만
응급 보수하다 보니 땜질식 처방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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