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 행정관료가 쓴 문화 얘기가 화젭니다.
이 책에는 문화속에서
미래를 찾고자 하는 저자의 진지한 고민과,
문화 행정에 대한 자기 반성이 담겨 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경북 하회 마을을 방문했을 때,
왜 자신을 위해 차려준 생일상을
한술도 뜨지 않았을까?
저자는 48가지나 되는 궁중 요리가
상품으로서 가치가 없었으며,
여왕에게 전통 문화에 대한 사전 지식을
전하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합니다.
생산자만 만족해서는
감동을 주지 못하는 지역 축제와
일회성 행사처럼
문화 상품이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INT▶
문화를 특수한 정신적 산물로 한정해
문화와 건설,산업이 따로인
사회 분위기에 저자는 정면으로 반기를 듭니다.
구불 구불한 시골길이 그리운 것처럼
전통 생활 양식속에
가장 한국적인 원형이 있으며,
이를 문화 산업으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INT▶
문화 체육부와 전라남도 문화 환경국장,
대학강단등 다양한 문화 체험자인 저자는
제도권에 대한 강한 비판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특정 작가의 싹쓸이가 된 도시 조형물,
경영 마인드를 상실한 문화예술단체를 비판하고
외부의 성공 사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문화속에 미래가 있다는
한 문화 전문 행정가의 열정이
책속에 그대로 묻어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