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3원)쓸쓸한 노인들

신광하 기자 입력 2001-09-29 17:01:00 수정 2001-09-29 17:01:00 조회수 0

◀ANC▶

추석연휴를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고 양로원등지에서 쓸쓸하게 보내는 노인들이 많습니다.



사랑과 이웃의 관심이 그립다는

외로운 노인들을 신광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90살 박미순 할머니의 하루는

양로원 문앞에 앉아 있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행여 가족들이 찾아올까 하는 생각에 시작된 기다림이 올해로 벌써 5년째 입니다.

◀INT▶

(가족들? 그립지도 않아...)



박할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노인들은 백30여명,,



1-2년에서 많게는 10년이상 가족과 떨어져 양로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양로원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의 사정은 그나마 나은편입니다.



더구나 중증장애로 요양원으로 옮겨진 노인들은 동료노인이나 간병인들의 도움 없이는 식사조차 하지 못합니다.



이곳에 사는 노인들의 가장 큰 고통은 외로움 입니다.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추석등 명절때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외로움을 달래줬다지만 올 추석에는 찾는이 마저 없어 노인들을 쓸쓸하게 하고 있습니다.

◀INT▶

(지원의 손길이 완전히 끊겼다...)



추석 연휴를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만 하는 외로운 노인들,,



외롭지 않다고 애써 말하며 돌아서는 노인들의 뒷 모습이 유난히도 허전해 보입니다.

MBC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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