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같아라(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10-01 16:04:00 수정 2001-10-01 16:04:00 조회수 0

◀ANC▶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시민들은 산소를 찾아 차례를 지내며

조상의 음덕을 기렸습니다.



또 세시 풍속 놀이와 체육 대회가

곳곳에서 열려

한가위의 풍요로움을 더했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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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그림-이펙트)

가을 햇살이 쏟아지는 망월동 묘지 위를

성묘객들이 그림처럼 수놓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성묘에 나선 시민들은

조상의 묘소에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가족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INT▶



광주와 전남 도내 야산에서도

조상을 찾아나선 성묘객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어제 비가 내렸던 탓인지 오늘 성묘길은

여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농악 놀이-이펙트)

마을 어귀에서 열린 농악놀이 한마당에,

주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하나로 어울어졌습니다.



기쁨보다는 시름이 더 큰 풍년이지만

그래도 오늘만은 만사를 잊고

농악놀이 장단에 몸을 맡겼습니다.



학교 운동장에서는

어른들의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고향 친구들과 함께

공을 차고 응원을 하며

귀성객들은 잠시나마

객지 생활의 고단함을 덜어냈습니다.



◀INT▶



'테러다 게이트다' 해서 나라 안팎이

어지러운 상황에서 맞이한 추석이지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는

옛말 답게 풍요로 가득한 하루 였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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