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연간 60여억원대의 공사를 입찰과정을 거치지 않고 특정 업체에 나눠줘 특혜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광주시의회 김관선 의원은
시 상수도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상수도본부 발주공사를 맡고 있는
25개 건설업체가 나눠먹기식으로 상수도공사를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이들 대행업체는 가격대별로 정해진 순번대로 공사를 수행하고 있어 부실공사우려는 물론 공무원과의 유착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신규업체 지정이 거의 허용되지 않고 있어 관련업계의 반발이 거센 실정입니다.
특히 대행업체 대표로 상수도본부 간부출신 전직 공무원과 시의회 의원이 끼어있는 등 선정과 운영에 대한 의혹과 함께 불공정 시비까지 낳고 있습니다.
시 상수도본부는 올해 이들 25개업체에 급수공사 31억여원, 통합공사 17억여원,
노후관 교체공사 12억여원 등 대부분의 공사를 거의 수의계약으로 발주했습니다.
김의원은 "전국 광역시 대부분이 이미 대행업체 지정과 운영을 폐기하고 단가계약제를 이행하고 있는데도 광주시만 대행업체 지정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른업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자유계약제도를 도입하라"고 주문했습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