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묘지 관리 20년 - R

이재원 기자 입력 2001-10-01 15:46:00 수정 2001-10-01 15:46:00 조회수 0

◀ANC▶

자기 조상의 묘도 잘 돌보지 않는 요즘

무연고 묘지 500여기를

20여년 동안 관리해 온 사람이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원 기자..◀END▶



--------------------------------------------



정성을 다해 망자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벌초에 나서는 올해 51살 김원기씨.



잡풀이 무성한 묘지에

김씨의 손길이 닿으면 깔끔하게 새 단장됩니다.



무연고 묘지를 보살피기

시작한 지 벌써 20여년.



해마다 추석때만 되면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벌초에 나섭니다.



◀INT▶

최....(옆에서 지켜보는데 해마다 추석이면..)



한삽 한삽에 정성을 다해 떼온 떼를

봉분에 입히면

어느새 말끔하게 정돈됩니다.



공동 묘지 앞에서 장의업을 하고 있는 김씨는

방탕하게 지냈던 젊은 날을 반성하는

마음으로 주인없는 묘지를 관리하게 됐습니다.



◀INT▶

김원기(젊은 날 방탕하게 지냈다...반성하는.)



하지만 흐르는 세월만큼 주인없는

묘지가 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스탠드 업)

20년 전에는 150여기에 불과했던

무연고 묘지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

지금 김씨가 관리하는

무연고 묘지는 500여기에 이릅니다.



갈수록 조상들의 묘를 찾지 않은 요즘의

세태에



엠비씨 뉴스 이재원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