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서 금동여래입상 발굴

박수인 기자 입력 2001-10-07 16:39:00 수정 2001-10-07 16:39:00 조회수 0

◀ANC▶

나주시 다도면 운흥사 대웅전터에서

통일신라시대 유물로 보이는

금동 석가여래입상이 발굴됐습니다.



특히 전남지역에서 원형이 보존된

금동불이 출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END▶



천연의 세월을 간직한

금동 석가여래 입상이

나주시 다도면 운흥사 터에서 발견돼

오늘 일반인들에게 공개됐습니다.



높이 11cm, 폭 4cm 크기인 금동여래입상은 불상을 받치고 있는 연꽃 모양의 대좌와

안정된 조화미 등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의 특징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에서 출토된 금동불 가운데 불상을 둘러싼 광배와 대좌 등이

모두 갖추진 채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광배 뒷면에 작은 구멍이 있는 점은

단순한 소장 이외의 쓰임새가 있었다는

추정을 가능케 해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INT▶



금동불이 출토된 운흥사는 신라 효공왕때 도선국사가 창건한 대규모 사찰로

최근 시굴과정에서 3개의 건물터가 확인됐습니다.



(박수인)

불상이 발견된 이 건물터에서는

같은 시대의 유물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학계에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굴과정에서는 또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분청사기와 기와 등이 함께 출토돼

절의 변천사를 추정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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