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농심

한신구 기자 입력 2001-10-16 15:23:00 수정 2001-10-16 15:23:00 조회수 0

◀ANC▶

올해 수확한

농작물이 제값을 받지 못하면서,

농민들이 우울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엔

농작물을 훔쳐가는 절도범들까지 날뛰고있어

더욱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갓 추수한 벼를

아스팔트에 내다 말리고 있는 농민들,



넉넉하고 여유로운 모습 대신

근심과 불안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매가가 예년보다 5,6천원 떨어져 있는 현실,



수매를 마냥 거부할 수도,

그렇다고 헐값으로 내다 팔 수도 없어서

하루하루 걱정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INT▶ 김태식 00:49:10

'창고에 가득 쌓인 나락 보면 괴롭다....'



더군다나 인건비와 기계삯도 못주고 있는데

빚 상환 날짜는 어김없이 다가와

농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쌀은 제쳐두고

다른 농작물도 대부분 제 값을 받기 힘든 상태,



이대로라면 결국

이자비용 대기에도 빠듯한 상황입니다.



◀INT▶ 박동임 .끝.

'해먹고 살 것이 없다 고추,쌀 모두다...'



더군다나 요즘은

농작물 보관에도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닙니다.



어제 오후 광주 광산구 황룡강 둑에서

30대 남자 2명이 벼 40가마를 훔쳐 달아나는등

수확철을 맞아

농작물 절도범들이 날뛰고있기 때문입니다.



◀INT▶ 이재심 00:56:43:

'저녁마다 순찰 하지만.. 불안하다'



밑지는 장사는 할 필요가 없다는

한 농민의 푸념은 올 가을,

어려운 농촌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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