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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교육을 통해 중등 교사 자격 소지자를
초등교사로 임용하려는
교육부의 계획을 놓고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교대생들은 동맹 휴업을 한 반면
중등 자격을 갖고도
교단에 서지 못했던 이들은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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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임용고사 전문 학원에서는
오늘 보수 교육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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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교육부의 방침이 확정되지도 않았지만
중등교사 자격을 갖고도
몇년째 교단에 서지 못했던 이들은
벌써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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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전국의 교대 학생들은 초등 교육의 전문성을 무시한 보수 교육을 반대한다며
동맹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2차, 3차 휴업은 물론
휴교까지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교육 여건 개선 사업에 따르면 2003년에 필요한 초등학교 교사는 전국적으로 9천명입니다. 하지만 교대 졸업생은 5천명 뿐입니다.
나머지 4천명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해졌는데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문제는 비롯됐습니다.
교육부는 더 이상의 보수교육은 없을 것이라던
지난 99년의 약속을 어기고
또 다시 중등 미임용자를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방침에 교대 학생들은 물론
교총과 전교조 등 교원단체들도
원칙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에 중등 미임용자들은
이를 내심 반기고 있어서 보수 교육을 둘러싼 찬반 양론이 자칫 교단 내 갈등으로
비화되지나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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