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미임용자 술렁(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10-12 15:50:00 수정 2001-10-12 15:50:00 조회수 0

◀ANC▶

보수 교육을 통해 중등 교사 자격 소지자를

초등교사로 임용하려는

교육부의 계획을 놓고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교대생들은 동맹 휴업을 한 반면

중등 자격을 갖고도

교단에 서지 못했던 이들은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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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임용고사 전문 학원에서는

오늘 보수 교육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INT▶



아직 교육부의 방침이 확정되지도 않았지만

중등교사 자격을 갖고도

몇년째 교단에 서지 못했던 이들은

벌써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INT▶

◀INT▶



반면에 전국의 교대 학생들은 초등 교육의 전문성을 무시한 보수 교육을 반대한다며

동맹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2차, 3차 휴업은 물론

휴교까지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교육 여건 개선 사업에 따르면 2003년에 필요한 초등학교 교사는 전국적으로 9천명입니다. 하지만 교대 졸업생은 5천명 뿐입니다.

나머지 4천명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해졌는데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문제는 비롯됐습니다.



교육부는 더 이상의 보수교육은 없을 것이라던

지난 99년의 약속을 어기고

또 다시 중등 미임용자를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방침에 교대 학생들은 물론

교총과 전교조 등 교원단체들도

원칙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에 중등 미임용자들은

이를 내심 반기고 있어서 보수 교육을 둘러싼 찬반 양론이 자칫 교단 내 갈등으로

비화되지나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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