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민선 자치시대들어 농어촌에서도
마을의 작은 일마저 행정기관에
의존하는 풍토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낙도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의 힘으로 식수난을 해결하고
마을 안길도 넓혀 자치시대의
좋은 본보기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진수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우리의 미풍양속으로 꼽히는
울력은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주민 스스로 해결했고 70년대에는
살기좋은 내마을 우리 힘으로 만들자는 새마을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봉사행정을 내세운 민선시대에
들어서면서 농어촌에서도
농로보수 등 작은 일마저 행정기관에
의존하는 병폐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INT▶
/태풍으로 방조제가 무너지면 전에는 먼저 삽들고 나섰는데 지금은 전화부터 든다./
자신의 집앞 청소도 미루는 분위기속에
신안군 임자면 괘길마을 60여세대
주민들은 3천8백만원을 십시일반으로 모아
직접 수도관을 설치해 식수난을 해결했습니다.
지난 달부터는 벽돌과 시멘트 등을 모아
마을 주산물인 대파를 수송하기 편하게
마을 안길도 넓혔습니다.
(S/U) 손수레가 겨우 다니던 마을 안길은
주민들이 대가없이 자신의 땅을 내놓은
덕분에 5톤 트럭이 다닐 수 있을 만큼
넓어졌습니다.
주민들도 작은 힘을 모아 숙원사업을
해결하자 스스로 잘사는 마을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INT▶
/주민들이 우리 힘으로 길을 넓혀보자고 해서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임자면사무소에서는 바람직한 지방자치가
확산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을 안길 포장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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