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원]건축폐기물 불법매립-R

최우식 기자 입력 2001-11-27 12:01:00 수정 2001-11-27 12:01:00 조회수 0

◀ANC▶

순천시 별량면사무소를 신축하면서 나온

건축 폐기물의 일부가 개인 농경지에

불법 매립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개인공사가 아닌 관급공사에서조차

이같은 도덕 불감증과 부실한 공사감독이

만연돼 있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순천시 별량면 쌍림리.



이 마을 박모씨가 임대한 논에서

건축폐기물이 산더미처럼 나왔습니다.



벽돌과 타일이 붙어 있는 블럭,

쇠파이프와 철근, 각종 쓰레기와 함께,

심지어 전봇대까지, 30여톤이 묻혀 있었습니다.



지난 98년 준공된

별량면 사무소를 짓는 과정에서 나온

건축 폐기물들입니다.



(S/U)

보시는 것처럼 시가 발주한 관급공사에서도

건축 폐기물이 불법매립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지난 97년부터 1년여동안

7억2천5백만원을 들여 면사무소를 신축하면서,

폐기물 2,100톤가운데 1,980톤을 재활용하고, 118톤은 처리업체에 위탁처리했습니다.



감독을 맡은 공무원은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업체에서도 다른 공사장에서 반입됐을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

첩보에 의해 수사에 나섰다는 경찰은

혐의사실이 드러난 만큼, 보강수사를 거쳐

관련자를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INT▶

각종 공사와 관련해 사회에 만연돼 있는

부실과 부조리, 부실한 관리감독의 현 주소가

이제는 관급공사에까지

뿌리깊게 퍼져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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