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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출하시기를 놓친 활어가
만5천톤에 이르면서 어류 양식장에 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시련의 겨울을 맞고 있는 완도지역 어류양식업계를 김판석기자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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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 죽청농공단지에 있는 대규모 넙치 양식장입니다.
이 양식장에서만 출하가 이뤄져야할 물량이 10만마리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인과 활어 운반차로 발 디딜틈 없었던 양식장은 예년과 달리 한산하기만 합니다.
이같은 출하량 감소는 콜레라 파동을 겪었던 지난 여름철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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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전국적으로 만5천톤의 활어가 출하되지 못한채 양식장에 남아 있고,
가격도 1킬로그램에 만천5백원선으로 예년보다 3.500원이나 떨어졌습니다.
여기에다 넙치들이 수온 하락으로 월동에 들어가면서 먹이를 먹지 않아 체중마저 줄어들고 있습니다.
(s/u) 출하량 감소는
양식장의 운영비 부담뿐아니라 새끼고기 입식에도 어려움을 겪게 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내년 출하를 위해 당장이라도 새끼고기를 입식해야할 형편이지만
재고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영세한 양식어민들은 사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도산하거나 헐값에 고기를 내다 팔고 있습니다.
완도지역 어류 양식업계는 지금 찬 바람속에 견디기 어려운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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