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에 빠진 농촌

한신구 기자 입력 2001-10-03 14:09:00 수정 2001-10-03 14:09:00 조회수 0

◀ANC▶

연휴기간동안 계속 보도해 드린 것처럼

쌀 문제로 궁지에 몰린

우리 농촌은 가구당 부채가 2천만원이 넘습니다



농촌 위기가 시작된 것은

외국 농산물이 수입되면서부턴인데,

농민들은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우리 농촌의 현재 모습을

광주 문화방송 한신구 기자가 취재 ◀END▶





◀VCR▶



모두가 들뜬 추석 연휴,



하지만 농민들은 추석도 잊은채

들녘에서 하루 종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일손이 부족해서 모처럼 고향을 찾은 자식,친지들도 함께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INT▶ 농민 아들.. (SYN)



벼 수확기,

그것도 유례없는 풍년을 맞고 있지만,

농촌에선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쌀값은 떨어지고 부채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S/U)

세계 무역기구가 출범한 지난 95년 시작된

농축산물의 수입개방은

우리 농촌에는 직격탄이었습니다.



채소와 축산물, 수산물에 이르기까지

가격 파동을 겪지않은 농산물이 없었고

결과는 농민들을 빚더미에 올려놨습니다.



◀INT▶ 농민



때문에 지난 98년

천 7백만원대였던 농가 한 가구당 부채는

2년만에 2천만원을 넘어섰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쌀값이 떨어지고 농지값마져 폭락해

농사를 짓겠다는 사람은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60년대

국민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농촌 인구는

지금은 1/3 이하로 줄어

전체 국민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사 이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는

농민들은 명절에도 농사 일에 매달리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INT▶ 농민 (둘중 하나)



빚은 늘어가도

농사를 포기할 수 없다는 우리 농촌은 지금,



정부의 수매가와 수매량 인상등

적극적인 쌀 종합 대책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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