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원]정치망 최악의 흉어-R

김주희 기자 입력 2001-11-26 14:41:00 수정 2001-11-26 14:41:00 조회수 0

◀ANC▶

연근해의 회유성 물고기를 잡는

정치망 업계가 최악의 어획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인건비조차 건지지 못할 형편이라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여수시 돌산 앞바다입니다.



고기가 다니는 길목에 그물을 놓아

회유성 어류를 잡는

정치망 어장이 시설된 곳입니다.



어민들이 익숙한 손놀림으로

그물을 거둬 들입니다.



그러나 역시 어황이 형편없습니다.



(S/U) 보시는 것처럼 잡혀 올라온 고기 가운데

삼치는 10여마리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잡어입니다.



위판장에 내다 팔아봤자 10만원 벌이하기 조차 어렵습니다.

◀SYN▶

이처럼 저조한 어황 속에서

지난 4월 이후 지금까지

정치망의 총 위판액은 35억 여원입니다.



지난해 대비 70%, 지난 99년 대비50%에 그치고

있는 것입니다.



어민들은 30여년 만에 처음있는

낮은 어획고라며 한 숨만 쉬고 있습니다.

◀SYN▶

정치망의 어획난은 남해안일대 저인망 어선들의

회유 어종에 대한 무분별한 남획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또한, 연근해의 극심한 해양 오염도

어자원 고갈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철망을 앞둔 정치망 어민들.



바다가 베풀어주는 대로 순응하며 살아온

정치망 어민들은

최악의 흉어라는 막막한 현실 앞에

그저 긴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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