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한 각종 범죄가 급증하고 있으나경찰의 사이버 수사장비와 인력은 크게 모자라 범죄 해결에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사이버 범죄는 지난 99년 31건에서 지난해는 80건, 올 들어 7월말까지 무려 920여건이 발생하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특히 올 들어서는 해킹과 바이러스 유포 등 `사이버 테러'가 340여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비해 경찰의 사이버 수사인력은 전남경찰청에 3명, 각 경찰서에 2명씩 모두 55명이나 컴퓨터를 전공하거나 자격증이 있는 경찰관은 11명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나머지 인력은 일선 경찰서에서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수사형사 2명씩을 임의로 선정해 놓고 있으며 그나마 이 가운데 40여명은 2주간의 기초교육도 받지 못한채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또 펜티엄 Ⅲ급 컴퓨터가 이미 퇴역하는 상황에서도 경찰에 지급된 사이버 수사용 컴퓨터 가운데 20대는 펜티엄급 이하여서 인터넷 검색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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