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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쏘는 맛과 향으로 이름난 돌산 갓이
우리 식탁에서 사라질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돌산갓 재배지 확산에 따른 과잉출하로
판로를 찾지 못한 농가들은
아예 밭을 갈아엎고 있습니다.
보도의 양준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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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주산지인 여수시 돌산읍 금천 들녘,
돌산 갓 재배농민이 수확기를 앞두고
5천평 규모의 밭을 통째로 갈아 엎고 있습니다.
여름철에 파종된 갓이 홍수 출하되면서
2KG당 3천원 하던 가격이 3백원대로
폭락한데다 판로마저 막혔기 때문입니다.
◀INT▶"우는 마음으로 갈아엎어"
소득작목으로 알려진 돌산갓 재배가
일산과 부천등 서울 근교는 물론
전국단위로 확산된 지는 이미 오래전입니다.
연간 생산량 만여톤으로 국내 갓 생산량의
50%를 차지했던 돌산 갓의 점유율이
20%를 밑돌만큼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STAND-UP)
상품성이 검증되지 않은 갓 종자를
채취한 농가들이 수년간 연작 재배하면서
돌산갓의 맛과 향이 퇴색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입니다.
◀INT▶
"고유품종 육종 통한 차별화 시급 "
지역특산품인 돌산갓의 무차별적인 재배확산과
고유품종 관리부족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구웠던 토종갓은 우리 식탁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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