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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뭄이 지속되면서
농작물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가뭄이 장기화 될 경우
내년도 농업용수 부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낙곤 기잡니다.
담양군 무정면 동강리 동강젭니다.
수심이 깊어 수영을 금지한다는 푯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저수지가 완전히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주변에 있는
배추와 무등 밭작물도 바짝 말라
물을 제때에 공급해주지 못한 밭은
성장을 멈춰 버렸습니다.
농민들은
올해 농사도 농사지만
내년 영농철이 더 큰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INT▶
올들어 지금까지
전남지역에 내린 비는 888밀리로
지난해 보다 5백밀리 가량,
평년보다도 4백밀리 이상 적습니다.
식수원인
주암호는 저수율이
지난해의 절반수준인 40%대로 급락해
상류 지역은
곳곳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0%를 넘어섰던
담양호와 장성호등
4대호의 저수율도 60%로 떨어졌으며
도내 2천2백여개 저수지도
저수율이 66%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저수율이 급락하자
전라남도는 지난 22일자로
농업용 저수지의 급수를 중단하는등
농업용수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농정당국은
앞으로 4백밀리 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는한
내년도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벼 수확이 끝나는 무렵에
다량의 비를 뿌려줄 태풍이라도
지나가 주길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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