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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광주의 한 가정집에서
3남매의 참변으로 이어졌던 방화사건은
용의자를 봤다고 신고한
10대 다방 종업원의 자작극으로 밝혀졌습니다.
광주문화방송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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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0시쯤 광주시 광산구 송정동
35살 조 모씨의 2층 주택에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조씨의 8살난 아들이 연기에 질식돼 숨지고, 9살과 6살바기 남매가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이같은 끔직한 일을 저지른 사람은
놀랍게도 조씨의 다방에서 일하던
14살 김 모군이었습니다.
금품을 훔치러 주인집에 들어간 김군은
아이들만 자고 있던 집에 불을 지르고
주인 조씨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영화처럼 아이들을 구해 보상금을 받아낼 목적이었습니다.
◀SYN▶(영화처럼 구하려했다)
아이를 구하지 못 한 김군은 때마침 달려온 주인의 손가방에 눈을 돌렸습니다.
(스탠드업)
"김군은 화재로 혼란한 틈을 이용해 현금이 든 주인의 손가방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김군은 "오늘밤 조심하라"는 섬뜩한 문구를 대문에 적어 놓고 누군가 원한때문에
불을 지른 것으로 위장했습니다.
김군은 또 범행 전날 조씨의 집안에 석유를 뿌리고 방화하려던 남자 3명을 봤다고 허위신고를 해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SYN▶
돈때문에 방화를 하고 자작극까지 벌인
김군은 제꾀에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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