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용의자는 10대 종업원(R)

이계상 기자 입력 2001-11-17 17:07:00 수정 2001-11-17 17:07:00 조회수 4

◀ANC▶

어제 새벽 광주의 한 가정집에서

3남매의 참변으로 이어졌던 방화사건은

용의자를 봤다고 신고한

10대 다방 종업원의 자작극으로 밝혀졌습니다.



광주문화방송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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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0시쯤 광주시 광산구 송정동

35살 조 모씨의 2층 주택에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조씨의 8살난 아들이 연기에 질식돼 숨지고, 9살과 6살바기 남매가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이같은 끔직한 일을 저지른 사람은

놀랍게도 조씨의 다방에서 일하던

14살 김 모군이었습니다.



금품을 훔치러 주인집에 들어간 김군은

아이들만 자고 있던 집에 불을 지르고

주인 조씨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영화처럼 아이들을 구해 보상금을 받아낼 목적이었습니다.



◀SYN▶(영화처럼 구하려했다)



아이를 구하지 못 한 김군은 때마침 달려온 주인의 손가방에 눈을 돌렸습니다.



(스탠드업)

"김군은 화재로 혼란한 틈을 이용해 현금이 든 주인의 손가방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김군은 "오늘밤 조심하라"는 섬뜩한 문구를 대문에 적어 놓고 누군가 원한때문에

불을 지른 것으로 위장했습니다.



김군은 또 범행 전날 조씨의 집안에 석유를 뿌리고 방화하려던 남자 3명을 봤다고 허위신고를 해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SYN▶



돈때문에 방화를 하고 자작극까지 벌인

김군은 제꾀에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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