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해 교육계는 바람 잘 날이 없었습니다.
교육 정책에 대한 혼선과 반발이 이어졌고
교육에 대한 불신의 벽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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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7월 20일, 정부는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콩나물 교실의 역사를 청산하는
중대한 결정이었던만큼
환영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우려의 목소리 역시 컸습니다.
그리고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WIPER---시위 이펙트)
학급당 학생수 감축으로 부족해진 초등교사를
수급하는 방식에 반발해
교대생들은 두달넘게 수업을 거부했습니다.
농어촌 지역의 교사들은 대도시 지역으로 옮겨가기 위해 줄줄이 사표를 썼습니다.
◀INT▶
학급 증설에 맞춰 교실을 짓느라
학교는 공사판이 돼 버렸습니다.
한겨울에도 공사를 계속해야 할 형편이지만
그래도 내년 개학에 맞추기는 어려워서
학기 초의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당초 예정보다 1년 앞당겼다가
신청 학교가 적어
흐지부지 돼버린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합리적인 평가 모델도 없이
교사를 줄세우려했다가
집단 반발에 부�H친 교원 성과금 제도,
쉬운 수능의 기조를 포기하면서 발생한
난이도 논쟁과 학생,학부모들의 혼란까지,,,
올해 정부의 교육 정책은 줄줄이 암초에 걸리고 또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스탠드업) 그리고 그 진통과 부작용은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연스러운 산물이었다기 보다는
여론을 외면한 밀어붙이기식의 정책 추진,
임기 안에 성과를 이루겠다는
조급증에서 기인했다는 점에서
씁쓸함을 지울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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