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부실 우려

조현성 기자 입력 2002-01-14 15:13:00 수정 2002-01-14 15:13:00 조회수 0

◀ANC▶

금융기관의 가계 대출 편중 현상이

심해지면서 '가계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계 부실화의 징후는 이미 여러 통계 자료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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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1월 말 현재 광주,전남지역의

가계 대출금 잔액은 5조 3천억원.



4조 2천억원에 그쳤던 전년말과 비교해

무려 1조 천 억원이 늘었습니다.



25 퍼센트의 증가율은 전체 대출금 증가율

12 퍼센트의 두 배에 이릅니다.



금융기관들이 경기 침체속에 자금 수요가 줄어든 기업들을 대신해 돈 떼일 위험이 적은 가계 대출에 주력한 결괍니다.



문제는 가계 대출의 상당액이

필요 이상의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지난 해 상대적으로 이자가 비싼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액이 80 퍼센트 이상 늘어난 사실에서도 확인됩니다.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늘었다는 것은

은행에서 더 이상 자산이나 신용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없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반증합니다.



빌려 쓴 돈이 많을 경우 특히 올해처럼

경기 회복세가 예상될 경우

더욱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경기가 상승세를 타면 금리가 올라갈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SYN▶



지난 해 광주지방법원에 접수된

소비자 파산 신청 건수는 모두 36건으로

1년 사이에 무려 2개가 늘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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