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행정 난맥상

박수인 기자 입력 2001-12-20 09:11:00 수정 2001-12-20 09:11:00 조회수 0

◀ANC▶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택시 회사 선진화와 대형화 작업이

노사간의 이견으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내년 월드컵 이전에

선진국형 택시 서비스를 도입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END▶



광주시는 내년 월드컵 이전까지

택시 회사들의 대형화를 유도해

택시 서비스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회사 택시 증차분 132대를

선진화에 참여하는 업체에만

차등 배분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광주시는

거의 모든 택시 회사에 증차분을

골고루 나눠주는 식의 시안을 내놨다가

택시 노조와 여론의 반발에 부딪혀

이를 철회했습니다.



이후 광주시는 증차안을 노사 협상에 맞겼지만

노사간의 팽팽한 이견때문에 택시 선진화는 다섯달째 미뤄지고 있습니다.



(박수인)

특히 지금 당장 선진화 작업이

시작된다고 해도 내년 월드컵 대회 이전까지

가시적인 서비스 향상 효과를 거두기는

빠듯합니다.



영수증 발급기 등 현대화 기계를 장착하고

업계 대형화를 위한 상법상 절차를 밟는 데

5-6개월 정도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정부에서 택시 요금 인상의

전제 조건으로 선진화를 요구하고 있고

노조측도 이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요금 인상 문제까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INT▶



이제 월드컵 대회가 다섯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업계의 눈치만 보는 원칙없는 행정은

택시 선진화에 대한 기대를 차차 실망으로

바꿔놓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