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어르신들! 이런 전화 조심하세요(R)

이계상 기자 입력 2002-01-13 07:43:20 수정 2002-01-13 07:43:20 조회수 4

◀ANC▶

농촌에 살고 있는 노인들에게

자녀인 것처럼 전화를 걸어

급하게 돈을 보내달라고 해서 챙겨 달아나는

사기극이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천에 사는 36살 윤광선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공개수배했습니다.



보도에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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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월야면에 사는 63살 박인희 할머니는 지난해 11월 경남 마산에 사는 작은 아들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교통사고 합의금 2천만원이

당장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울먹이는 목소리에 깜짝 놀란 박 할머니는 사실여부를 확인할 겨를도 없이

변호사의 통장이라고 알려준

계좌로 황급히 돈을 보냈습니다.



◀INT▶



1시간쯤 지나 아들의 전화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됐지만 이미 2천만원을 고스란히 날린 뒤였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함평군 신광면에 사는

68살 이창헌 할아버지도 비슷한 방법에 속아 3백만원을 사기당했습니다.



이런식으로 피해를 본 사람은

전국 각지에서 30명,

피해액수만 2억 5천만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은행 폐쇄회로에 찍힌 얼굴과

현금인출기의 지문을 분석해

인천시 부개동 36살 윤광선씨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씨는 훔친 신분증으로

다른 사람 행세를 하며

경찰의 검거망을 피해 다니고 있습니다.



◀INT▶



(스탠드업)

"경찰은 전국을 무대로 상습사기 행각을 벌인

용의자 윤씨를 검거하기 위해

전국의 28개 경찰서와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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