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2001년 교육(R)

윤근수 기자 입력 2001-12-21 13:36:00 수정 2001-12-21 13:36:00 조회수 0

◀ANC▶

올해 교육계는 바람 잘 날이 없었습니다.



교육 정책에 대한 혼선과 반발이 이어졌고

교육에 대한 불신의 벽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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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7월 20일, 정부는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콩나물 교실의 역사를 청산하는

중대한 결정이었던만큼

환영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우려의 목소리 역시 컸습니다.



그리고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WIPER---시위 이펙트)

학급당 학생수 감축으로 부족해진 초등교사를

수급하는 방식에 반발해

교대생들은 두달넘게 수업을 거부했습니다.



농어촌 지역의 교사들은 대도시 지역으로 옮겨가기 위해 줄줄이 사표를 썼습니다.



◀INT▶



학급 증설에 맞춰 교실을 짓느라

학교는 공사판이 돼 버렸습니다.



한겨울에도 공사를 계속해야 할 형편이지만

그래도 내년 개학에 맞추기는 어려워서

학기 초의 혼란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당초 예정보다 1년 앞당겼다가

신청 학교가 적어

흐지부지 돼버린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합리적인 평가 모델도 없이

교사를 줄세우려했다가

집단 반발에 부�H친 교원 성과금 제도,



◀INT▶



쉬운 수능의 기조를 포기하면서 발생한

난이도 논쟁과 학생,학부모들의 혼란까지,,,



올해 정부의 교육 정책은 줄줄이 암초에 걸리고 또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스탠드업) 그리고 그 진통과 부작용은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연스러운 산물이었다기 보다는



여론을 외면한 밀어붙이기식의 정책 추진,

임기 안에 성과를 이루겠다는

조급증에서 기인했다는 점에서

씁쓸함을 지울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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